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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분류
- 공학 >컴퓨터ㆍ통신 >정보통신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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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학기
- 2014년 1학기
우리가 정보기술시대에 기대하는 가장 큰 목적가치는 소통이다. 사람들간의 의사소통과 감정소통이 자유롭게 이루어져 정보사회가 단지 기술주도 사회가 아니라 인간의 얼굴을 한 공동체, 그야말로 열린 사회가 된다면 이런 사회야 말로 정보 이상향 즉 정보 유토피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보 유토피아, 자유로운 소통이 있는 열린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세가지 선결과제가 요구된다. 첫 번째는 정보의 공유에 바탕한 정보의 공정 분배 즉 정보의 정의를 구현하는 일이며 그럼으로써 모든 성원이 정보사회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사이버 공간에서 해방적 순기능을 갖기도 하나 때로는 인간들간의 소통을 가로막고 왜곡하는, 그래서 범죄적 기능을 갖기도 하는 익명성의 적절한 관리이다. 끝으로 정보의 그물망, 편리하고 쾌적한 앱App의 세계 속에 안주하며 자신에 대한 성찰, 자기와의 소통에 소홀하기 쉬운 경향을 견제해야 한다. 바야흐로 우리는 “너 자신을 알라” 라는 소크라테스의 주문은 길을 잃은 적이 없는 정보사회의 성원들에게도 쓸모 있는 철학적 진리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정의론의 대가 황경식 교수가 디지털 유토피아를 찾기 위한 혁신적 지혜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