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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찾는 인간_(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
인간의 삶에는 중요한 가치가 많다. 돈이나 권력은 삶에 필요한 가치이지만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삶에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정신적 가치가 있는데, 그것은 소유가 아니라 나눔, 공유의 가치로 표현된다. 이는 생명의 존엄성, 인간애, 인격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삶의 가치란 인격적 성숙을 이루어내는 것, 인간적인 사람이 되는 것을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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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행복과 삶의 기예(技藝)_(김정현: 원광대학교 철학과 교수) |
현대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지만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 경쟁, 권태와 자극, 피로, 질투, 죄책감 등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있는데, 우리는 이를 극복하는 정신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행복은 삶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영혼(마음)의 관리, 자기 인식, 긍정적 감정, 충만한 삶의 경험, 삶의 의미 등이 그것이다. 행복은 삶의 기예(技藝)에서 얻어지는 성공의 미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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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받는 인간: 고통과 윤리_(손봉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전 동덕여대 총장, 나눔국민운동본부 이사장) |
고통의 5/4는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고통이다. 고통은 생존이나 문화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지만, 특히 윤리의 문제, 즉 인간이 함께 느끼는 문제와도 깊게 관련된다. 이는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고통을 가하지 않는 것과 고통을 자발적으로 감수하는 것(나눔, 헌신 등의 가치)으로 표현된다. 고통은 인간을 인간답게 살도록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성숙한 사회를 위해서는 나눔의 실천이나 자발적 불편운동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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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인간_역사의 의미와 세계시민_(이상신: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
강연은 먼저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관을 총괄하며, 18세기 이후 역사에 참여하는 것이 인간의 의무라는 관점을 소개한다. 오늘날 세계화(지구촌화)가 역사적 화두로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경제적 세계자본주의로 질주하며 고향 없는 민족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우리는 잘못된 역사적 흐름에 저항(비판)하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설정하면서 세계시민주의에 참여해야할 과제도 가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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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과 인간_우연과 필연, 그리고 삶의 존엄성_(김학권: 원광대학교 철학과 교수) |
강연은 주역의 철학적 의미와 인간관을 다루며, 주역을 더 이상 인간의 운명과 미래를 예측하는 저서가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인 삶을 성찰하는 인문서로 읽을 것을 제안한다. 주역은 인간을 “세계의 변화 속에 있는 존재”, “우연과 필연 속에 놓인 유한한 존재”, “자아실현의 자기 창조적 존재”로 보고 있다. 주역이 현대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올바르고 경건한 자세로 삶을 살아가는 수신(修身)의 실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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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하는 인간 : 풍요의 시대와 인간주의 (도정일 :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 |
강연은 인문학적 성찰과 휴머니즘, 즉 인문정신이 담고 있는 인간, 사회, 문명, 역사에 대한 책임을 다루고 있다. 자기를 향해 질문하지 못하면 성장하지 못하고, 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없다. 성찰, 질문, 교양은 자신을 변모시키는 일이며, 자기를 혁신하고 자신의 삶을 발명하는 일이다. 풍요의 시대이자 인간성이 황폐해지는 시대, 인간답게 살기 위한 성찰적 삶의 태도가 더욱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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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인간 : 삶의 정치와 책임윤리 (윤평중 : 한신대학교 철학과 교수) |
강연은 한국사회의 고도 경제적 성장 속에 은축(隱蓄)된 현상들, 즉 공공성(公共性)의 축소와 왜곡,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상실(지배계층의 공공의식의 부재), 르상티망(원한, 시기심)의 부상과 대항폭력의 동원 등을 분석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제도적 해결책으로 공적인 것에 대한 감수성을 가진 시민의 육성과 ‘공공선’에 대한 이상의 실현가능성으로 ‘공화정’의 정치철학적 기획을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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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인간 : 무의식과 꿈,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김정현 : 원광대학교 철학과 교수) |
21세기와 무의식, 창의성, 감성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강연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무의식과 꿈의 언어를 설명하고, 꿈의 언어로서 생리적 심리적 자극원, 상징적 비유언어, 소원성취와 보상, 집단무의식, 개성화과정(자기 찾기) 등을 다룬다. 꿈은 무의식의 언어이며, 이는 영혼을 관리하는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피로의 시대, 자아분열의 시대에 영혼의 가계운영을 창조적으로 하는 과제가 우리에게 놓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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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인간 : 대화, 소통 그리고 휴머니즘 (백승균: 목요철학원장, 대한철학회 이사장, 전 계명대 부총장) |
강연은 먼저 경영학과 다른 인문학의 특성을 설명하고, 인간과 세계의 오랜 대화방식을 소개하며 “나는 산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vivo ergo sum)”는 명제를 현대사회의 제1명제로 설명한다. 우리가 살아있기 위해서는 삶의 가치가 살아 움직이는 삶, 즉 삶에 대한 의식적 자각이 필요하다. 자본주의와 현대문명 속에서 인간적 가치회복은 대화와 소통의 실현, 즉 인문학적 휴머니즘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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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 (정세현 : 원광대학교 총장, 전 통일부장관) |
강연은 두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리더가 되는 삶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통일문제에 관한 것이다. 첫 강연에서는 회남자와 김대중 전(前)대통령의 사례에서 삶의 지혜, 결단, 다양한 능력, 망원경적인 시야와 현미경의 시각, 분석력과 통찰력 등 리더가 되기 위한 인문학적 소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우리 시대의 과제 가운데 하나인 통일문제를 설명하며 통일비용, 독일의 사례, 통일의 과제 등이 다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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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인간: 열린사회와 인간의 삶 (이한구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단장) |
강연에서는 닫힌 사회와 열린 사회의 특징과 차이점을 설명하며, 열린 사회에서만이 인간다운 삶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열린 사회란 이성과 자유 및 관용의 사회를 의미한다. 20세기에 집단이기주의와 역사법칙주의가 제국주의, 정치적 전제주의를 야기했다면, 21세기의 광신주의는 종교적 근본주의, 닫힌 민족주의, 정치적 포퓰리즘으로 분출되고 있다. 21세기 인류문명을 위협하는 장애물은 독단과 배타성으로, 우리는 이를 극복하고 열린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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