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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분류
- 인문과학 >인문과학기타 >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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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학기
- 2014년 2학기
- 강의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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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과는 15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500년이 넘도록 한반도에 존재한 조선왕조 시대의 역사를 거시적으로 파악하고 분석적으로 해석한다. 흔히 ‘반만년’ 유구한 역사라는 말을 하지만, 현재 우리 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한국’이라는 역사공동체를 이 땅의 사람들이 어렴풋이나마 의식하고 느끼 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 때이며, 흔히 한국의 전통으로 알려진 것들 대부분이 형성된 시기도 바로 조선(후기)시대이다. 또한 조선시대는 이른바 한국문명이 근대의 격랑에 휩쓸리기 직전의 시기이자, 전통시대의 마지막 왕조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조선시대사에 대한 이해는 전통시대와 근현대를 아울러 한국사를 통시적(通時的, diachronic)으로 파악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이 교과에서 학생들은 고등학교 이래 알고 있는 조선시대 관련 사실들을 단순히 반복적으로 심화 하는 학습을 지양하고, 사학과 학생으로서 조선시대 역사를 분석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 록 훈련받을 것이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받아들인 어떤 ‘사실’일지라도, 학교에서 ‘사실’이라고 배운 어떤 ‘사실’일지라도, 그것이 정말 사실인지 비판적으로 따져보고 꼬치꼬치 캐묻는 자세와 안목을 갖추도록 훈련받을 것이다. 또한 조선시대의 다양한 사건이나 현상들을 인수분해 식으로 해체해 단 순히 외우는 학습을 지양하고, 그런 사건과 현상들을 한데 묶어 종합적이자 거시적으로 살피고 해 석할 수 있는 안목을 익힐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현재의 사회현상을 대하는 비판적 시각과 객관적 자세 및 (예비)역사가의 안목 을 초보적이나마 갖추고, 21세기 한국과 그 주변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각종 현상들의 역사적 연원을 파악하고 설명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데 교과의 목적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