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인간은 누구라도 다 일단은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할 것이다. 그것도 순간적인 행복이 아니라 자신의 삶 전체가 행복한 것이라고 평가되기를 원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저술 중 대표작인 『니코마코스 윤리학은』은 바로 그처럼 평범하지만 보편적이고 궁극적인 우리의 바람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아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삶을 꾸며 나가야 목표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는 지 그 기본적인 요건을 규명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본 강의는 서양 윤리 사상사에서 최초의 체계적인 윤리학 저술인 이 책의 내용을 검토하면서 서양 윤리사상의 근간이 어떻게 개념화되고 철학적인 문제로서 정립되는지를 알아볼 목적으로 진행될 것이다.